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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4일, 미국 증시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아주 뜨겁고도 서늘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을 넘어, 우리가 알던 소프트웨어 세계의 질서가 재편되는 듯한 거대한 변화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 그 중심에는 바로 앤스로픽(Anthropic)과 그들의 똑똑한 조수, 클로드 기반의 혁신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시장 온도: 차갑게 식어버린 기술주
전반적인 시장 지표는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아냈습니다.
- S&P 500 지수: -0.84% (4,917.81)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 나스닥 지수: 기술주 중심의 시장답게 -1.43% (15,164.01)로 낙폭이 더 컸습니다
- 다우존스 지수: -0.34% (38,380.12)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하락했습니다
- 금값: 불안 심리로 인해 1온스당 $1,975.1로 무려 +7% 급등했습니다
- 국제유가: 배럴당 $73.94로 +2.9% 상승하며 방어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날 시장은 폭풍을 피하듯 AI 관련주에서 빠져나와 방산, 에너지, 일부 소비재와 같은 안전한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프트웨어의 정의를 다시 쓰다
이번 하락장의 진정한 주인공은 앤스로픽의 AI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이었습니다.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는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AI가 이제는 법률 검토, 계약서 분석, 회계 관련 업무를 고도화된 에이전트 기능으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 세일즈포스(CRM): 주가가 -7% 급락하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어도비(Adobe): 역시 -7% 하락하며 AI 공습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2.87% 하락하며 긴장감을 드러냈습니다.
- 정보·세무 서비스: 팩트셋, 톰슨로이터, 인트위트 등은 10~15%나 주저앉으며 시장의 공포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도체 거인들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성장통'
- 엔비디아(NVDA): 젠슨 황 CEO가 시장의 우려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오픈AI 투자 관련 잡음과 앤스로픽의 성장세로 인해 -2.84% 하락했습니다.
- AMD: 4분기 매출 127억 달러와 데이터센터 39% 성장이라는 양호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인텔(INTC): 새 GPU 아키텍트 임명과 소프트뱅크와의 협력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반등 후 하락했습니다.
일상의 기업들: BTS부터 비만 치료제까지
- 넷플릭스(-3.41%): BTS 팝 콘서트 스트리밍 발표에도 불구하고, 파라마운트 인수 관련 청문회 등의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 디즈니: 로시 다마로 신임 CEO 지명 소식이 있었으나, 부정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 펩시코(+4.93%): 가격 인하로 소비를 유도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해 웃었습니다.
- 제약계 희비: 머크는 양호한 실적으로 +2.18% 올랐으나], 비만 치료제 경쟁 심화로 노보 노디스크(-14.64%)와 화이자(-3.34%)는 고전했습니다.
흔들리는 지구촌: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 외적인 요인들도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미 하원이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국토안보부는 여전히 임시 예산으로 운영 중입니다]또한 미-이란 갈등이 고조되며 드론 격추와 상선 나포 위협 등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I가 흔드는 월가, 소프트웨어 판도 바뀐다
이번 앤스로픽의 기술 공개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뒤흔드는 혁신입니다. 이로 인한 기술주 조정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향후 AI의 파급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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